'연말이후 기업자금불안 대비'

전경련 기업금융간담회연말 이후 기업자금시장 불안에 대비해 정부가 금융시장의 불안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경련은 주요 기업 자금담당 임원ㆍ부서장으로 구성된 '기업금융간담회'를 11일 개최, 최근 주가ㆍ환율ㆍ채권시장의 트리플 약세에 따른 기업 자금시장 문제를 논의한 결과 이 같이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연말 이후 자금시장 상황이 크게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는 지난해 발행된 2년만기 CBO(채권담보부 후순위채권)의 만기가 도래하고,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연말에 종료되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측은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기업 자금시장은 정부의 회사채 신속인수제 실시 등으로 연초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요즘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지난 1∼2월 중에는 회사채 신용등급 'BBB 0'인 기업들의 경우 개별 회사채 발행이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이를 인수하겠다는 금융기관이 나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시중자금의 단기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기업자금도 단기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갑작스러운 대내외 여건 악화시 기업들이 유동성 조절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