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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날씨 효과 톡톡

눈 소식에 폭설·방한용품 특수

올겨울 잦은 폭설이 예보되면서 폭설ㆍ방한용품이 예년보다 일찍 팔려나가 유통업계가 날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G마켓은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스노체인 판매가 한 주 전보다 184% 증가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배나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폭설용품 수요는 통상 연말께가 돼야 증가하지만 올해는 한 달 가까이 이른 셈이다.

같은 기간 염화칼슘 등 제설제 판매도 전주 대비 150% 뛰었고, 눈삽·넉가래 등 제설용품 매출 역시 70% 상승했다. 또 아동용 방한부츠 판매도 전주 대비 2배 늘었고 여성 패딩부츠도 122%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아이젠은 같은 기간 신장률이 161%에 달했다.

대형마트에서도 폭설 대비 용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스노체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7%나 늘었고 폭설이 내린 27일 하루만 놓고 보면 25배나 폭증했다. 스키복과 스키장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각각 26.3%, 9.8% 늘었고 방한장갑도 42.1%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는 폭설이 내리기 전날 아이젠 판매가 지난해 같은 날보다 62.4% 증가했고, 스노체인 매출도 38.2%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염화마그네슘도 전년대비 28.3% 많이 팔렸고 아동부츠 판매 역시 27.3% 늘었다.

홈쇼핑도 기습 폭설로 특수를 누렸다. CJ오쇼핑은 기습 폭설이 내린 전날 ‘패션 잭팟 타임’에서 판매한 ‘지오송지오’의 기모바지가 40분만에 무려 5만장 이상 판매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모바지 외에도 니트, 무스탕 코트, 롱부츠 등이 예상보다 많이 팔려 2시간 동안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갑작스런 눈 소식에 예년보다 일찍 관련 상품 매출이 늘었다”며 “이번주 남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예보돼 있어 상품 주문량을 확대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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