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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장자의 난] 관심 커지는 롯데 가계도

큰딸 신영자 작고한 첫 부인과의 소생

일본인 두번째 부인서 동주·동빈 얻어

셋째 부인과 막내딸은 88년 호적 올려

경영권을 두고 형제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롯데그룹 일가의 '가계도'에 새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툼을 일으킨 신동주·신동빈 형제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그의 두 번째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히로유키'와 '아키오'라는 일본 이름으로 불렸던 두 형제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 롯데에서의 모든 직책에서 잇달아 밀려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신동빈 회장이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직을 맡으며 한일 롯데를 장악하게 되자 두 형제는 결국 서로의 자리를 위협하는 처지가 됐다.

신격호 회장은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 같은 고향 출신인 노순화씨를 첫 번째 부인으로 맞이했다. 하지만 이듬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으로 떠나면서 둘은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 28일 신격호 총괄회장과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입국한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노씨가 낳은 첫 번째 자녀다. 신동주·신동빈 형제에게는 이복 누이인 셈이다. 아버지가 일본으로 떠난 탓에 신영자 이사장은 유년 시절 아버지의 얼굴을 모른 채 자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자 이사장에 대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랑은 유독 각별한 것으로 전해진다. 28일 일본에서 돌아온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영자 이사장이 함께 차에 탑승해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이를 뒷받침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10세 이상 차이가 나는 이복 누이인 신영자 이사장과 손을 잡고 동생을 공격한 데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영자 이사장과 두 형제 외에도 세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막내딸이 있다. 미스 롯데 출신인 서미경씨의 딸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이다. 서씨는 37세의 나이 차이를 딛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이 됐다. 그룹에서는 서씨를 '사모님'이라고 칭한다. 신유미 고문과 서씨가 1988년 신격호 총괄회장의 호적에 입적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서미경·신유미 모녀는 현재 유원실업·유니플렉스 등 영화관 운영 및 부동산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유미 고문의 경우 일부 롯데 계열사의 지분을 미미하게나마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3세들 중에 얼굴이 알려진 이들은 거의 없다. 신영자 이사장의 장녀로 28일 신격호 총괄회장 입국에 동행했던 장혜선씨는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녀인 장선윤씨만이 최근 호텔롯데 상무직을 맡으며 롯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씨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미국 컬럼비아대 MBA과정을 밟고 있으며 딸 신규미씨는 일본의 광고기획사에서 근무 중이다. 막내인 신승은씨 역시 일본에서 롯데가 아닌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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