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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국계 전용수씨 석방" 美 대북 식량지원 힘 받나

북한이 지난해 11월부터 억류한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씨를 석방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전씨의 석방은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 등 미 국무부 식량조사단이 지난 24일부터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 개최 등 방중일정을 마치고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압박한 뒤 곧바로 전씨를 석방해 북핵 6자회담 및 남북ㆍ북미회담 재개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통신은 "조선을 방문한 로버트 킹 특사가 미국 정부를 대표해 사건 발생에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며 "앞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도 관대하게 용서해줄 것을 거듭 요청한 것을 고려해 전용수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석방해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조사결과 전씨가 공화국을 반대하는 엄중한 범죄행위를 감행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본인도 자기의 범죄행위에 대해 솔직히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억류된 기간 조선에서 미국의 이권을 대표하는 주북 스웨덴대사관 측의 정상적 영사접촉과 가족들과의 서신거래 및 전화통화를 보장해줬으며 건강상 문제로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도 해줬다"고 전했다. 전씨는 지난해 11월 북한에서 체포돼 6개월간 억류돼왔으며 북한은 4월14일 중앙통신을 통해 전씨의 체포사실을 공개했다. 60대 미국 시민권자인 전씨는 캘리포니아주에 기반을 두고 미국과 북한을 오가며 사업을 하면서 기독교 선교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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