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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현지공장 건설 다시 '활기'

■ 대기업들은<br>"환율변화 대응·시장 선점하자"<br>생산기지 착공·신규투자 추진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뜸했던 대기업들의 해외진출도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다. 해외 현지공장 건설을 통해 환율 환경 변화에도 견디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 글로벌 1ㆍ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중국에 LCD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7.5세대 LCD패널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 오는 2011년 가동을 목표로 30~40인치급 TV용 LCD패널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중국 광저우시와 함께 40억달러 규모의 8세대 LCD 생산라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금융위기로 보류했던 해외 생산기지 착공에 착수했다. 이의 일환으로 브라질에 총 6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브라질 공장이 완공되는 2011년이면 국내 310만대, 해외 330만대 등 총 640만대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도 해외 생산기지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에서 연산 120만톤 규모의 냉연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이에 앞서 8월에는 멕시코에 연산 40만톤 규모의 자동차 강판 생산공장도 완공했다. 이외에도 추가로 2012년 이후에 베트남에 300만톤 규모의 열연공장과 40만톤 규모의 아연도금 공장도 계획하고 있다. 2차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3위로 부상한 LG화학은 최근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 현지 공장에 총 3,545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주요 그룹들은 해외 신규투자 외에도 해외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며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태다. 국내 대기업의 해외진출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원화강세에 따라 환율효과가 사라지고 있는데다 직접 진출을 통한 시장 선점 및 점유율 확대 등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예전에 계획했던 해외투자를 잠정 중단한 사례가 많다"며 "최근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등 상황이 달라지면서 주춤했던 해외투자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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