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전문 기업인 동화홀딩스 자회사인 동화오토앤비즈는 인천시 서구 가좌동 소재 동화기업의 MDF(나무의 섬유질을 뽑아낸 뒤 접착제를 넣어 만든 합판) 공장을 폐쇄하고 이곳을 중고자동차 매매단지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동화오토앤비즈는 인천 가좌동에 지난 2011년 10월 '엠파크'를 개장한 바 있다. 엠파크는 연면적 9만9,873㎡,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의 백화점식 복합매매단지로 실내ㆍ외 전시장, 국내 첫 시승 트랙을 갖추고 있다. 모두 7,000대의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으며 현재 100여개의 매매상이 입점해 있다.
동화오토앤비즈는 지난해 6월 '엠파크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를 추가로 개장한 바 있다. 엠파크 중고차 수출단지는 10만㎡ 규모로 4,000대 이상의 동시 수용이 가능하며 130여개 중고차 수출업체와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서 있다.
MDF 부지는 기존의 엠파크 부지와 약 1km 떨어져 있으며 부지는 약 4만9,5000㎡에 이르고 있다. MDF 부지까지 중고자동차 매매단지로 확대하면 명실공히 국내 최대규모가 된다.
동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운영중인 엠파크 부지를 합칠 경우 약 200개의 중고자동차 매매상을 입점시킬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고자동차는 연간 약 180만대에 달해 이 지역의 중고자동차 판매가 활발해질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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