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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정점논쟁 또다시 가열

경기정점논쟁 또다시 가열LG증권 "주요업종 경기하강" 통계청 발표 반박 경기정점 논쟁이 한여름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기정점 가능성 경고에 이어 7월 말 통계청은 경기정점을 부정하며 조정 후 재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주요업종이 이미 경기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의견이 또다시 제기됐다. 2일 LG투자증권은 「주요업종 경기정점 지나고 있어」라는 보고서를 통해 출하둔화와 재고증가에 따른 재고누적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주요업종이 경기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주장해 통계청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증권업계가 경기정점 논쟁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주가논쟁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예측이 맞다면 700포인트 내외까지 하락한 주가는 바닥권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겠지만 경기정점론이 사실이라면 주가는 추가적인 장기 조정국면 진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LG투자증권이 경기정점론을 주장한 근거는 출하율과 재고증가에 기초한다. LG는 거의 모든 업종에서 출하둔화와 재고증가가 나타나는 「재고누적 국면」이 이미 시작됐고 일부는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 전체로는 재고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자동차 등 부진한 부분에서 출하보다 빠른 생산둔화로 재고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영상·음향·통신기기(주로 반도체), 사무회계용 기기, 화학,섬유제품 등 대부분의 업종이 재고순환상 1~2분기 중 이미 경기정점에 도달했다는 주장이다. 다른 근거는 제조업 가동률지수. 반도체가 포함된 영상·음향·통신기기 부문의 가동률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호황상태를 보여주고 있지만 여타 부문은 가동률지수가 감소 또는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경기전환점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LG가 경기둔화에 대해 조정이 아닌 경기하강으로 인식하는 이유는 내수 부문의 성장둔화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수출호황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내수의 경우 소비자들이 소득증가 양상으로 소비를 확대하면서 평균소비성향이 상당히 높아짐에 따라 향후 소비성향이 평균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소비의 활기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또 해외여건이 불투명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에 따라 한국의 수출호황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향후 선진국 경기둔화에 이은 아시아 경기의 둔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변성윤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경기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소순환 싸이클의 조정인 만큼 1년 정도의 수축기를 거치고 나면 내년 3분기 이후 재차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경기하강 국면에서 적절한 대응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조영훈기자DUBBCHO@SED.CO.KR 입력시간 2000/08/02 18:2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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