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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수입차가 몰려온다

관세 철폐에 특소세 인하로 국내공략 가속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수입차 시장 문턱이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한미간에 타결한 자동차 부문을 살펴보면 한국 측은 우선 8%에 달하는 관세 철폐와 함께 2,000㏄ 이상 차량에 붙는 10%의 특별소비세를 3년 이내에 5%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국내에 판매 중인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포드ㆍGM 등 미국계 자동차들은 8%의 관세 철폐와 특소세 인하 효과, 특소세의 3%인 교육세 등에서 가격 인하의 여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포드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한미 FTA 체결로 국내 시장에서 가격 인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특소세 인하는 미국 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 브랜드와 일본ㆍ유럽 브랜드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특정국 자동차가 아니라 수입차 전반에 대한 가격 인하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산업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특소세에 대한 세제 손질은 미국 차는 물론 유럽과 일본에서 수입되는 차량에도 해당된다”며 “특소세 인하 효과로 수입차들이 국내 소비자층을 보다 쉽게 파고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생산기지를 둔 일본계 브랜드들의 한국 공략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 판매망을 확보한 도요타와 혼다 등은 현재 미국 현지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미국산 혼다와 미국산 도요타 제품을 한국에 들여올 경우 관세효과를 톡톡히 얻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미국산 일본 브랜드의 한국 시장 공략이 실제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계 브랜드들이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만으로 부족해 일본에서 생산된 차를 수출해 판매하고 있는데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운송비와 각종 보험료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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