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28일 '친선의 정을 안고 오는 사절' 제목의 사설에서 "김영남 동지의 초청에 의해 우리나라를 국가 방문하는 몽골 대통령 각하가 오늘 평양에 도착한다"며 "엘벡도르지 대통령을 맞이하는 평양은 환영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소개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우리 인민에 대한 몽골인민의 따뜻한 정과 신뢰의 표시로 되며 조선-몽골 친선의 힘있는 시위"라며 "우리나라의 대외적 환경이 날로 좋아지고 공화국의 권위가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설은 북한과 몽골이 공동의 목적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오랜 기간 함께 노력해왔다며 올해는 김일성 주석의 두 번째 몽골 방문 25주년, 양국 외교관계 설립 65주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몽골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쌍무(양국) 친선관계를 한 계단 확대발전시키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특히 양국 사이 경제ㆍ문화ㆍ체육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엘벡도르지 대통령의 약력을 자세히 전하면서 "그는 1999년 2월 민족민주당 위원장으로 사업할 당시 이 당 대표단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2일 몽골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엘벡도르지 대통령이 28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형식상 '국가수반'의 자격으로 외국 인사들을 만나던 관례에 비춰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는 김 상임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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