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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각, 전통문화시설로 오늘 개관
입력2001-10-29 00:00:00
수정
2001.10.29 00:00:00
72년 남북적십자 회담 만찬이 열리는 등 70∼80년대 한국 현대사의 `빛과 그림자'를 간직하고 있는 서울 성북동 삼청각이 29일 전통문화시설로서 개관식을 갖고 새 모습으로 태어났다.이날 오후 2시 열린 개관식에는 고건 시장을 비롯해 이용부 시의회 의장, 표재순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차범석 예술원장, 국악인 박동진씨, 김흥수 화백,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탤런트 최불암씨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식 행사는 고 시장의 개관기념사, 차 원장의 축사에 이어 주요 인사들이 기념테이프를 절단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드럼페스티벌 5개팀의 타악 연주를 비롯해 규방, 다례, 어린이국악 등 전통문화강좌 시연과 아리랑모음 전통극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시는 삼청각의 수림과 녹지 등 주변 자연환경은 전혀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한다는 차원에서 기존 건물 내부만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지난 6월 착공, 4개월여간 전통문화공간으로 꾸미는 작업을 벌여왔다.
새롭게 단장한 삼청각은 대지 5천884평, 연건평 1천331평 규모로 모두 6채의 한옥이 있으며, 공연장, 전통문화강좌, 체험공간, 전통찻집, 전통객관, 한식당 등 5가지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206석 규모의 전통공연장으로 꾸며진 일화당 2층에서는 내달 11일까지 잡힌 개관 축제기간에 매일 1시간 우리시대 최고의 명인, 명무, 명창들의 다채로운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유하정, 청천당, 천추당 등 3개 한옥에는 정기적인 전통문화 프로그램과 외국인등을 위한 `주말 전통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취한당, 동백헌은 온돌 안방을 비롯해 사랑방, 거실로 구성된 전통객관으로 한국적인 침구, 문갑, 장롱 등이 갖춰져 있어 한국의 침실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색다른 장소이며, 외국인의 경우 원하면 침대도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인근의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창덕궁, 창경궁, 인사동, 남산골 한옥마을 등 문화유적시설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외국인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전통문화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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