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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별세 이모저모]노무현 대통령 빈소에 조화 전달

이건희·강신호 회장 22일 저녁 조문 예정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는 22일에도 각계 인사의 조문 행렬과 조화 답지가 이어졌다. 먼저 노무현 대통령과 최규하 전 대통령이 조화를 전달해 애도를 표시했다. 또 고인이 현대자동차에서 일할 때 인연을 맺은 터키 현지 현대차공장 관계자 2명도 조화를 보냈으며, 정희영씨가 `누나가 아우를 그리며'라는 글귀를 적은 조화를보냈다. 이에 앞서 상주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정몽준 의원, 누나인 희영씨 부부 등 현대가(家) 유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시부터 45분 가량 염습 등입관 절차에 이어 성복제를 지냈다. 유족들 가운데 일부는 예를 갖추는 동안 슬픔을 가누치 못하고 오열했다. 유족들은 특히 희영씨의 뜻에 따라 금강경탑다라니 그림을 함께 입관했다. 지난 83년부터 13년 동안 고인의 비서를 지낸 호텔 아이파크 이치삼 대표이사는"다 아시다시피 한국 자동차산업을 일으키신 분 아니냐"면서 "합리적 성품을 가지셨고 특히 부하직원이나 주변분들의 얘기를 많이 참고하셨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이사는 "고인을 아는 분들은 예외없이 마음 속에 큰 어른이란 생각을 갖고있을 것"이라며 "특히 내가 모셨을 때 노사분규가 심했고 또 국민당 대선 참여 등으로 힘들었었는데 그런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 이건희 회장이 저녁 7시30분께 빈소를 찾을 예정이며, 현대차미국공장 행사차 미국을 방문중인 전경련 강신호 회장도 이날 저녁 귀국해 조문할예정이라고 현대산업개발 관계자가 전했다. 방미중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곧 귀국해 유가족들과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정몽규 회장의 영국 옥스퍼드대학 유학시절 은사였던 K.냅(NAPP) 전 교수도 이날 오후 다른 업무차 한국을 방문했다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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