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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식 감사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자질ㆍ도덕성 검증 집중할듯

국회 감사원장 인사청문회가 임박해지면서 윤성식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내정자는 감사원 운영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않은 채 고려대 연구실과 감사원 사무실을 오가며 청문회 준비에 열중하고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윤 후보자의 감사원장 직무수행능력과 도덕성, 재산형성과정 등이 집중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윤 내정자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공직경험이 전혀 없다는 것과 너무 젊다는 것.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의 경력 및 철학을 문제 삼아 감사원장으로서의 자질검증에 치중할 방침이다. 인사청문특위의 한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가 맞다는 이유로 50세의 학자출신에게 감사원장을 맡기는 것은 파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윤 후보자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윤 후보자가 신고한 부모와 부인의 재산을 포함해 모두 25억3,213만원. 부모재산 16억여원을 제외한 윤 후보자 본인 재산 9억여원의 대 부분을 서울 강남 대치동의 45평 아파트(8억여원:기준시가)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주식 투기 등 재산 형성상의 의혹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감사원 내부에서는 윤 내정자에 대한 자질을 인정하면서도 `젊은 원장`에 대한 우려감을 떨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윤 내정자는 감사제도 뿐만 아니라 정부예산, 회계 분야 등에 밝은 학자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위원과 정부혁신ㆍ지방분권위원으로 활동하며 `감사원 운영개혁팀`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참여정부가 목표로 삼고있는 감사원의 정책평가 중심으로의 변신을 위해서는 윤 내정자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회계사, 변호사, 대학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의 외부발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규모 인사개혁을 겪지 않았던 감사원 직원들은 윤 내정자가 자신의 소신대로 감사원 개혁에 나설 경우 인사태풍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인사특위의 또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회계학 석사, 경영학 박사학위 소지자에게 감사원을 맡기겠다는 것은 감사원의 고유 업무중 공무원 직무감찰은 포기하고 회계감사만 남기겠다는 것인지 집중적으로 따지겠다”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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