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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수록 우즈를 좋아해
입력2003-01-01 00:00:00
수정
2003.01.01 00:00:00
박민영 기자
핸디캡이 높은 사람일수록, 또 어린 사람일수록 타이거 우즈(27ㆍ미국)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행된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신년호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미국 골퍼들에 관한 보고서`를 게재하고 `골프황제` 우즈에 관한 골퍼들의 다양한 생각을 소개했다.
이 설문 결과 29%의 골퍼가 우즈를 가장 좋아하는 골프선수로 꼽았으며 하이 핸디캐퍼(평균 100타 이상) 층에서는 38%, 로 핸디캐퍼(평균 81타 이하) 층에서는 21%가 그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세 이하에서 37%, 60세 이상에서는 26%가 이 같이 응답했다.
눈길을 끄는 결과 중 하나는 10타 차이로 이기는 우즈의 경기보다는 다소 무명이라 하더라도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보겠다는 응답이 74%에 달한 것. 이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기겠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팬들이 우즈의 우승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로도 풀이된다.
주요 설문 결과는 다음과 같다.
▲55%의 골퍼가 우즈는 은퇴 전에 최소한 18개(잭 니클로스가 세운 기록)의 메이저 타이틀을 따낼 것이라고 전망했고
▲30%의 골퍼는 22개 이상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쥘 것이라고 답했으며
▲남성의 11%가 5년 안에 우즈가 니클로스의 기록을 깰 것으로 봤고 여성은 23%가 이같이 예상했다. 또
▲`앞으로 10년 안에 우즈 못지않은 선수가 나올 것인가`라는 질문에 63%가 그렇다고 답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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