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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中생산 확대 고성능제품 점유율 45%로"
입력2004-08-09 18:54:59
수정
2004.08.09 18:54:59
오세철사장 기자간담회
금호타이어가 중국 현지 생산 규모를 대폭 늘리고, 동유럽에도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생산능력을 크게 강화한다. 이를 통해 특히 고성능타이어(UHP) 시장의 매출 점유율을 현재 20%선에서 2007년까지 45%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잔부르크에서 열린 ‘말보로 마스터즈 F3 그랑프리’경기에서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 참가한 금호타이어의 오세철 사장은 결승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 간담회서 “당초 2008년까지 예정이었던 중국 남경 공장 증설 계획을 앞당겨 올해말까지 연간 1,000만개 생산 능력을 갖추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1,260만개 생산능력 확충을 목표로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경 외에 중국 다른 지역에 현지 생산 공장을 더 지을 계획”이라며 “현재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재 금호타이어 경영진이 부지 물색차 천진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오 사장은 “폴란드나 체코 등 동부 유럽에도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세계시장에서의 입지강화를 위해 자동차경주 등을 이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오 사장은 금호타이어가 F3 공식 스폰서가 된데 대해 “연간 20억명이 F3 그랑프리를 본다”며 “금호(KUMHO)란 회사명과 엑스타(ECSTA)란 타이어 브랜드가 경기장 곳곳에 노출되는 효과는 숫자로 환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5만여명이 들어선 경기장 곳곳에선 금호와 엑스타가 적힌 붉은색 깃발들을 말보로 깃발들과 함께 볼 수 있었고, 현지 진행 요원들과 레이싱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싱 걸들도 금호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오 사장은 “모터스포츠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전략은 그 자체로 성능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TV 광고 등 다른 브랜드 노출 전략에 비해 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브랜드 이미지 전략으로 금호는 폭스바겐 등 독일 명차들에 UHP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어 벤츠나 BMW 등과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UHP 타이어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를 통한 브랜드 강화 전략은 궁극적으로 2007년까지 F1 그랑프리 공식 타이어 공급 업체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사장은 이와 관련 “F1 그랑프리 경주 팀 하나를 운영하는 데만 연간 500억원 이상이 들어간다”면서 “현재 기술적인 면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비용 대비 수익을 따져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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