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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LTE 경쟁 가속화…연말 가입자 1,600만명 달한다

연말께 전세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가 1,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는 2ㆍ4분기에 전세계적으로 LTE망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으로 LTE에 투자하고 망 구축에 나설 것이란 이야기다. 덕분에 연말까지 LTE망을 이용하는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LTE는 4세대(4G) 통신망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쓰는 3G 이동통신망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배 이상 빠르다. 현재 LTE 서비스가 제공되는 국가는 전세계 12개국이다. 독일의 T모바일은 일부 지역에서 월 53달러에 이용할 수 있는 LTE 이동통신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일본의 NTT도코모는 도쿄ㆍ나고야 등 일본 영토의 7% 가량 되는 지역에서 LT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NTT도코모는 오는 2014년까지 커버리지를 7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우즈베키스탄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도 LTE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가입자 수가 이미 540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우리나라 이동통신 사업자들도 LTE망 구축에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고 2013년까지 전국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BI리서치는 LTE 경쟁의 관건은 적절한 LTE 스마트폰 공급이라고 지적했다. 필 솔리스 ABIT 연구원은 “3G에서 4G로의 전환을 위해선 적극적인 4G 스마트폰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세계모바일공급사협회(GSA)는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포함한 100여종의 LTE 단말기가 출시돼 있으며 오는 2014년에는 2억500만대의 LTE 단말기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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