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업인들 '공부열풍'

‘배우고 익히면 사업도 번성하고 취업도 된다.’ 광주지역에 비즈니스 강좌와 아카데미가 잇따라 개설되면서 기업인과 취업예정자들 사이에서 ‘공부열풍’이 불고 있다. 우선 아시아 최대규모 CEO프로그램인 ‘IGM지식클럽’ 광주클래스가 18일 정식 개강했다. 사교모임을 배제한 순수 공부 모임의 CEO과정을 개설한 세계경영연구원(IGM)은 광주 전남지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IGM지식클럽’을 열었다. CEO와 임원 등 700여명이 등록한 최고경영자과정 ‘IGM지식클럽’ 광주클래스 첫 수업은 오리콤㈜ 브랜드 전략 연구소 소장을 지낸 문달주 부원장의 ‘브랜드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적 한마디, 브랜드 아이덴티티’ 주제강의로 시작됐다.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그 동안 서울 위주로 수업이 이루어져 지방 기업인들의 불편이 크다는 의견에 따라 부산, 대전, 대구, 울산에 이어 광주에 특별클래스를 개설했다”며 “한국기업이 100년 만에 찾아온 경영 위기를 이겨낼 해법을 지식경영에서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인들이 경영위기의 해법을 공부에서 찾듯 취업 예비생들도 배움에서 취업의 길을 찾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사)인재육성아카데미(이사장 정찬용)는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에서부터 취업면접 실무교육, 수도권·지역 기업체 소개까지 취업의 전반을 교육한다. 3개월 과정의 인재육성아카데미는 지역 5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등 취업예정자 56명으로 구성된 1기 교육생들을 뽑고 18일부터 오는 10월1일까지 249시간동안 취업 능력을 향상시키는 강도 높은 교육을 할 계획이다. 교육프로그램은 글로벌 리더 만들기, 기업가(정신) 키우기, 올바른 직장관·직업관 세우기, 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성장시키기, 개인 이력과 경력 만들기, 수도권 학생들의 취업ㆍ구직 준비 따라잡기, 국제기구 및 해외 인턴십 준비교육 등으로 이뤄져 있다. 김성산 금호터미널 대표이사와 채동석 삼성광주전자㈜ 상근고문, 김재철 동원그룹회장 등 최고 전문가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ㆍ현직 CEO 및 인사담당자들이 전문 교수진으로 진용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