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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가수활동 말리던 아내도 노래 듣더니 감동"

[인터뷰] 11집으로 6년만에 가수 복귀… "내 노래 듣고 눈물 흘렸으면"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이 6년 만에 11집 앨범을 내고 가수로 복귀한다. 새앨범 '리턴 투 마이 월드'(Return to my world)는 배우 겸 가수이자 또한 좌중을 뒤흔드는 유머를 겸비한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임창정 본연의 세계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쳇바퀴 돌듯 무대와 촬영장을 오가는 생활에 염증을 느껴 2003년 10집 앨범을 끝으로 가수 은퇴를 선언한 임창정은 이후 영화에만 몰두했고 영화 '스카우트'로 남우주연상 수상하며 배우 인생에 획을 그었다. 하지만 가수 활동에 대한 목마름은 은퇴를 선언한 바로 그 당시부터 지속됐다. "앨범이 많이 팔린다거나 무대 위에서 관객의 환호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갈증이 났던 건 내 노래를 거리에서 듣고 싶다는 거였어요. 청중들이 노래방에서 내 노래를 부르는 소리를 옆방에서 듣고 싶었고 그들이 내 노래를 들으며 눈물 한 방울 흘렸으면 하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죠." 임창정표 발라드의 강점은 사랑과 이별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따라 부르며 진하게 눈물 흘리게 될 정도로 감정이입이 쉽다는 점이다. 혹자는 그의 목소리에 한국적 정서가 담겼다고도 하고 혹자는 그 특유의 서민적 분위기가 대중들로 하여금 동질성을 느끼게 한다는 평가를 던진다. 임창정은 새앨범의 기본 전략으로 자신의 주특기인 임창정표 발라드를 내세웠다. 요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잔잔한 멜로디에 짙은 감성이 묻어나는 노래들로 청중의 마음을 파고들 예정이다. 오랜 인연을 지닌 작곡가 조규만이 임창정과 함께 앨범의 공동 프로듀싱을 맡아 웰메이드 발라드 앨범을 만들어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이 두 개예요. '오랜만이야'는 '소주 한잔'의 이동원씨 곡이에요. 제 노래 특유의 애절함이 잘 담겼어요. 또 하나는 조규만씨가 만든 '원하든 안 원하든'이에요. 최근 트렌드가 잘 반영됐어요. 전혀 색이 다른 곡들인데 동시에 방송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임창정의 가수 복귀를 가장 권유한 사람은 절친한 동료인 김창렬이었다. 김창렬은 "네가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가수는 아니지만 분명히 네 노래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을 거다"라며 임창정에게 곡까지 수집해서 가져다 줄 정도로 열심이었다. "신혼 초에는 아내가 가수 복귀를 많이 말렸어요. '남자가 왜 한 입으로 두 말 하느냐, 은퇴 선언을 했으면 지키라'며 만류했죠. 그런데 제가 직접 아내를 위해 만든 곡들을 녹음해서 들려주곤 했더니 '이 곡이 발표돼 대중들이 들으면 정말 좋겠다'며 입장이 바뀌더라고요." 새앨범 수록된 총 일곱 곡이 임창정이 직접 작사한 노래들이다. 특히 '현주에게'와 '결혼전야'에는 프로골퍼인 아내 김현주씨에 대한 사랑이 흠뻑 녹아있다. "평생 당신 곁에 있는 것이 내 운명"이라는 내용을 담은 '현주에게'를 처음 듣던 날 아내는 펑펑 눈물을 흘리며 감격해 했다. 소띠인 임창정은 소띠해인 올해 소처럼 일할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이미 올해는 뮤지컬, 영화, 방송 스케줄이 꽉 차 빈틈이 없다. 4월에는 뮤지컬 '빨래'로 관객을 만나고 모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다. 6월에는 영화 촬영에 나선다. "제가 원래 단기 계획과 장기 계획이 모두 잡혀 있는 사람이에요. 3년 뒤에는 신인가수 앨범 제작자로 나설 생각이고, 5년쯤 뒤에는 영화 연출도 직접 하려고 시나리오도 두 편이나 써 뒀어요. 그런데 그보다 첫 방송 무대에서 환호성 지르는 팬이 없으면 큰일이네요. 곧 복귀하는 슈퍼주니어 친구들과도 친하니 그 친구 팬들에게 부탁 좀 해야 겠어요. 예전부터 H.O.T 팬 클럽이나 젝스키스 팬들도 저만 나오면 모두 함께 환호성 질러주곤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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