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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마하티르 '反세계화' 동참 주목

탁신총리 "美·日 경제 추종보다 국가별 특성 고려해야"탁신 치나왓 타이총리가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의 세계화 반대에 동참하고 나서 그 파장이 주목된다. 탁신 총리는 23일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 57차 연례회의 개막연설에서 아시아의 개발도상 국가들은 단순한 세계화보다 국가별 특성에 바탕을 둔 세계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무작정 세계화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미국이나 일본식 경제모델을 실패한 경제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수출확대와 시장자유화와 금융자유화, 세계화로 대변되는 미국이나 일본의 경제모델을 모방한 아시아 국가들은 외부자본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때문에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사이즈가 모든 사람에게 다 맞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소기업 지원 등 국내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는 새로운 경제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탁신 총리는 평소 세계경제가 침체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의존 경제보다 내수진작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탁신 총리의 이번 발언에 대해 태국 국내외에서 마하티르 총리의 반서방주의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는 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서방 자본주의와 투기자본을 비난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에 반발하고 고정환율제등 독자적인 경제정책을 추구, 상당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히티르 총리는 세계화와 자유시장경제체제에 대해서도 세계지도자로서는 드물게 외로운 반대투쟁을 벌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탁신 총리는 마하티르 총리에게 큰 원군으로 등장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탁신총리는 세계화 반대를 선언한 다음날 취임후 첫 해외방문국으로택한 말레이시아로 떠났으며 말레이시아에서 화려한 대접을 받았다. 지난 1월 취임이래 마하티르 총리의 정부를 높이 평가해온 탁신 총리는 말레이시아로 떠나기전 태국은 특히 경제문제에서 말레이시아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치면서 "우리는 비슷한 견해와 경험을 공유하고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와 관계증진을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의미있는 표현로 비쳐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탁신 총리는 마하티르 총리에게 큰 원군으로 등장한 것이다. /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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