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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000만시대] 경기벤처협회

요즘 경기도 벤처업계에서는 “벤처기업 잘하면 벤츠를 타지만 망하면 벤치에 눕게 된다”는 자조 섞인 농담이 유행한다. 뛰어난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장 공략에 나서지만 대부분 벤처기업이 고질적인 자금난과 판매망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소위 잘 나가던 벤처기업인들의 윤리의식부재로 모든 기업이 매도되고 있는 형편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같은 벤처기업의 침체 속에서도 봄을 기다리며 씨를 뿌리는 기업들이 `경기벤처협회(회장 임성훈)`라는 이름으로 뭉쳐 꽃피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코스닥 등록으로 한몫을 챙기겠다는 업체들이 대거 서울로 떠난 이후 미래에 도전하는 벤처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자각운동 속에 1999년 10월 창립된 협회는 860개의 정회원사와 1,270개의 준회원사, 15개 산하지부로 구성됐다. 곽인섭 사무국장은 “협회라면 우선 2선에서 지원업무에 나서는 후방부대라는 인식이 강한데 경기벤처협회는 협회 자체를 벤처기업이 운영하는 만큼 기업과 함께 최전선에서 기업과 동고동락하고 있다”며 “벤처기업 없으면 벤처협회도 없다”고 말했다. 협회에 소속된 기업들은 매출규모나 기업의 인큐베이팅 정도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지금이라도 증시에 상장 시켜도 충분할만한 탄탄한 기업이 있는가 하면 이제 걸음마 단계로 첫발을 내딛는 기업까지 다양하다. 이렇듯 이질감을 내포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을 협회라는 이름으로 묶을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닌 벤처정신이다. 참다운 벤처는 적당한 뻥튀기와 치장을 통해 시장을 속여서도 안되고 또 친구 없이 혼자만 그 길을 가서도 안되며 무엇보다 혼자는 위험하고 효율적이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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