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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문제없나] 외환보유고 충분… 위기까진 안갈듯

최근 환율의 불안한 움직임이 또다시 외화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을까. 쉽게 결론짓기는 어렵지만 `그렇지 않다`는 대체적인 시각이다. 97년 외환위기에는 국가신인도 하락으로 환율상승을 막아야 했지만 현재는 반대로 외화유동성 과다로 인한 환율하락을 막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 미국 등 선진국의 금리상승이 이어지고 국내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환투기세력 위험은=정부의 강력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환율방향을 거꾸로 되돌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우세하다. 하지만 엔화절상과 비교했을 때 10대1의 비율이 깨질 정도로 정부가 지나치게 시장에 개입하면 우리나라의 통화가치가 경제여건과 괴리되고, 인위적인 통화약세는 오히려 환투기세력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개입강도와 빈도가 클수록 항상 반대세력의 공격목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반기 외국자금 빠져나갈 가능성도=최근까지 국내에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은 미국 등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데다 국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선진국의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국내에서도 자본유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경기회복세가 미약하거나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는 일부 신흥시장국의 경우 급격한 자본유출을 경험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그 범주 안에 든다”고 지적했다. 민간연구소 관계자도 “올해는 미국의 경제회복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으로 국제자금의 흐름이 변하면서 지난해만큼의 투자자금이 유입되기는 어렵다”며 “아시아 신흥시장의 펀더멘털을 보고 투자했던 국제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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