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5일 급등해 코스닥 시가총액 8위에 올라섰다. 이날 서울반도체는 3,550원(12.05%) 올라 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7,988억원으로 CJ홈쇼핑(7,585억원)을 제치고 8위로 뛰어올랐다. 서울반도체의 3월 이후 주가 상승률은 85.9%에 이른다. 강세 요인은 발광다이오드(LED)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1ㆍ4분기 실적 호조 전망이다. 외국인의 순매수 세도 힘을 보태고 있다. LED 조명은 전력 소모가 적고 환경오염도 적어 백열등이나 형광등을 대체할 차세대 조명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또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 IT 제품의 조명으로 쓰임새가 늘면서 2010년까지 연평균 18%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급도 긍정적이다. 이날 외국인 국적의 투자사인 오티브오밤은 135만7,360주(5.61%)를 장내매수해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반도체 주식 71만여주를 장내에서 사들여 지분율을 9.4%에서 12.3%로 높인 바 있다. 증권사들은 그러나 LED시장의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주가 상승이 지나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날 종가는 에프엔가이드가 추정한 적정 주가(2만3,125원)를 42.7% 초과한다. 국내 증권사 중 ‘매수’ 투자의견을 낸 곳은 NH투자증권 한 곳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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