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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중견기업 집중해부] 송재호 사장 인터뷰

"변화·혁신 기업만이 위기에서 살아남을것"


“일본 1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이 대략 30년이고 국내 상장회사 평균 수명 또한 33년에 불과합니다. 우량 기업이라도 변화와 혁신을 등한시한다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경영의 최대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 송재호(40) 경동도시가스 사장은 “장기적인 변화와 혁신의 비전만이 급변하는 기업 경영환경 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송사장은 오는 6월 15일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맞아 회사의 장기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현재 구상중인 장기 비전의 핵심은 ‘신 성장 동력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이 중추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영혁신 시스템 내재화,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한 인프라 정비 등을 단기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울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도시가스의 수요 증가가 정체기에 이르고 있는데다 산업 경쟁력이나 국가 전체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이라는 측면에서 저렴한 타 연료들의 사용을 강제적으로 억제할 수 없는 시기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송 사장은 또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도시가스산업 전체의 구조를 점진적으로 경쟁 체제로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과거와 같이 가격 이외의 가치를 전달할 수 없는 도시가스사는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동도시가스는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이 같은 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도시가스사는 앞으로도 상당히 오랜 기간 사용 가능한 연료 중 가장 청정한 연료인 도시가스의 환경적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덧붙이자면 가장 다루기 힘든 연료 중 하나인 도시가스의 안전 공급을 위해 쌓아온 안전 관리 기술을 이용, 고객에게 안전 관리자로서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어야 고객들로부터의 도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오랜 기간 함께 해온 고객의 에너지 사용 방법의 효율화를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 전문가로서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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