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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천도시비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어질기만 했던 백이와 숙제는 청렴 고결하게 살았지만 굶어 죽었다. 반면 도척이라는 도둑은 온갖 악행을 일삼고도 끝내 제 목숨을 온전히 누렸다'. 사마천은 그의 저서 사기(史記) 백이열전(伯夷列傳)에서 이를 예로 들며 "흔히 하늘은 정실이 없어서 언제나 착한 사람 편을 든다(天道無親 常與善人)고 하는데 과연 그런가?"하는 의문을 표시한다. 이 같은 천도시비의 의문은 주식시장에서도 종종 보게 된다. 우수한 내재가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형편없는 기업이 있는 반면 영업 활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도 주가는 높은 기업이 있다. 그러다 보니 '주식에는 좋은 주식과 나쁜 주식이라는 구분은 없다. 다만 오르는 주식과 내리는 주식만 있을 뿐이다'라는 풍자적인 표현도 보게 된다. 투자 종목에 대한 분석은 꼭 필요하지만 '좋은 주식이라고 해서 반드시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는 현실도 때론 감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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