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부문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일모직은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한때 4%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0.72%(700원) 상승한 9만8,600원에 거래를 마쳐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6일부터 11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오름세를 보일 정도로 최근 주가 흐름이 좋다. 제일모직이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AMOLED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져 앞으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AMOLED 산업규모는 올해 43억 달러에서 2015년 180억 달러까지 연평균 43% 가량 성장할 전망”이라며 “제일모직의 AMOLED 관련 매출도 내년 1,100억원에서 2015년 1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제일모직은 전자수송층(ETL), 정공수송층(HTL) 등 단일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다수의 소재를 개발ㆍ양산한다는 점에서 AMOLED 부문의 강자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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