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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계 에어컨시장 독주 굳혀

'휘센' 年판매, 1,000만대 돌파 5년연속 선두<br>2010년까지 年매출 10조대 핵심부문 육성


LG전자의 휘센 에어컨이 처음으로 연간판매 1,000만대를 넘기며 세계시장에서 5년 연속 선두를 유지하는 등 시장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LG전자는 시장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에어컨 사업을 오는 2010년까지 연매출 10조 규모의 핵심부문으로 키울 계획이다. 13일 LG전자는 최근 일본 후지경제연구소의 조사 결과 휘센 에어컨이 지난해 1,012만대가 판매돼 세계시장 점유율 1위(1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센은 지난 2000년 연간 410만대가 팔린 이래 5년 연속 세계시장 1위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휘센은 또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러시아ㆍ폴란드ㆍ멕시코ㆍ인도ㆍ베트남ㆍ사우디아라비아 등 43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해 지역별 현지화전략과 차별적 마케팅이 안정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평가됐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계 에어컨 판매량이 약 5,10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세계 에어컨 소비자 5명 중 1명이 LG전자 제품을 선택한 셈”이라며 “특히 휘센은 점유율 2위 업체와도 300만대 가량의 판매격차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독주체제를 굳힌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에어컨 사업에 대해 연구개발(R&D) 인력을 매년 15% 이상 늘리는 등 역량을 집중시켜 기업의 핵심사업으로 계속 성장시킬 방침이다. 에어컨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노환용 부사장은 13일 서울 COEX에서 열린 ‘휘센 신제품 발표회’에서 “휘센이 성공한 것은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내수판매 위주의 기존 사업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며 “오는 2010년까지 에어컨만으로 10조원 매출을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부사장은 이와 관련, ▦글로벌 에어컨 생산기지 확대 ▦지속적인 R&D 투자 ▦시스템 에어컨 사업 집중육성 ▦가정용 에어컨 분야 1위 유지 등 에어컨 사업 4대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핵심 생산기지인 국내 창원공장(연간 550만대 생산)과 중국 톈진공장(연간 450만대 생산)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새 생산기지를 개척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국내를 비롯, 태국ㆍ인도ㆍ터키ㆍ브라질ㆍ베트남 등 7개국에 총 1,290만대의 연간생산능력(지난해 말 기준)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생산규모 확대와 함께 각 국가별 기후와 생활문화에 따라 특성화시킨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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