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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동지회 첫 포럼] 정계.학계 80명 참석 대성황
입력1999-03-03 00:00:00
수정
1999.03.03 00:00:00
지난 64년 한일회담 반대투쟁에 앞장섰던 인사들의 모임인 6·3동지회(회장 국민회의 박정훈)가 3일 오전 시내 조선호텔에서 제1회 6·3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는 국민회의 김상현고문을 비롯, 조홍규, 남궁 진, 박범진, 한나라당 이경재의원, 현승일국민대총장, 장명봉 국민대 법대학장 등 80여명의 회원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전임 회장인 김덕룡 부총재와 서청원 의원 등 한나라당의원들은 대부분 참석하지 않아 6·3동지회에도 정권교체가 이뤄졌음을 실감케 했다.
지난 연말 한나라당 徐의원 후임으로 회장에 취임한 국민회의 朴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6·3동지회는 어느 단체보다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면서 『조만간 6·3동지회를 사단법인으로 등록한뒤 회원들이 열망하던 6·3학생회관과 학생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인 최장집 교수로부터 강연을 듣고 한일어업협정 체결 문제, 양심수 석방, 정치개혁, 부정부패 척결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崔교수는 강연을 통해 『6·3은 자주 민주 통일의 4.19 이념을 계승해 군사권위주의 정권에 최초로 맞섰던 60년대의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6·3세대의 이상은 민주주의와 양립하는 경제발전 및 사회적 시민권의 확대가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재조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의 권위주의 발전모델이 낳은 역기능과 부작용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국가중심적 불균형 발전 모델을 청산하고 국가, 시장경제, 시민사회가 균형적발전을 이루는 새로운 발전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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