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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M&A 기대감 3일만에 반등


대우건설이 인수합병(M&A)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1일 대우건설은 전일보다 350원(2.50%) 오른 1만4,350원에 장을 마쳐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소폭 오름세(1만4,200원)로 장을 시작한 대우건설은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대우건설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29일 마감한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에 외국계 투자가가 다수 참여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10여곳 중 대다수가 외국계 투자가이며 오는 5일 3~4개 업체로 압축된 예비실사 참여 후보군(쇼트리스트)이 선정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우건설의 실적이 해외수주 부진 때문에 저조하지만 외국계 자본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해외사업 부문이 강화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우건설 주가는 주택 부문은 물론 해외사업 부문의 저조한 수주를 감안하면 실적 대비 고평가된 편"이라며 "하지만 외국계 투자가가 인수할 경우 해외사업 분야 강화가 기대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들이 제시한 매각가격이 주당 1만7,000~2만2,000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예상했던 것에 부합하는 수준이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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