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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기대지수 8개월만에 100 돌파

소비심리 점진적 호전…저소득층, 중장년층은 기준치 이하

소비자기대지수가 8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그러나 200만원 미만의 소득층과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기준 이하의 수치를 유지, 이들 계층의 소비심리는 여전이 풀리지 않고 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ㆍ생활형편ㆍ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0.4로 전달의 98.5보다 1.9포인트 올라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지난해 4월의 101.3 이후 8개월 만에 처음 기준치를 넘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뜻해 앞으로 소비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경기(101.7), 생활형편(100.7) 기대지수가 각각 7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섰고 소비지출(106.6) 기대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계속 기준치 이상을 유지했다. 내구소비재구매 기대지수는 전달의 90.0에서 93.0으로, 외식ㆍ여가ㆍ문화 기대지수는 89.5에서 92.1로 각각 올라갔지만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이 103.3에서 107.9로, 300만원대는 102.6에서 104.9로 각각 상승했으며 200만원대는 99.5에서 101.5로 올라섰다. 100만원대의 소비자기대지수는 95.9에서 96.3으로, 100만원 미만도 92.9에서 93.0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기준치에는 못 미쳤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05.0에서 107.2로, 30대가 100.7에서 103.9로 올라서면서 기준치를 웃돈 반면 40대(98.7), 50대(99.3), 60대 이상(96.3)은 아직 기준치에 못 미쳤다. 정창호 통계청 통계분석과장은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유가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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