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울산2공장을 시작으로 이번주부터 주말특근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ㆍ3ㆍ4ㆍ5공장도 내부논의를 거쳐 특근재개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현대차와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울산1~5공장 대의원 대표들은 이날 간담회를 열어 특근재개 문제를 논의했으나 공장별로 주말특근 재개시점을 놓고 이견을 보여 특근재개에 대한 일괄 시점은 정하지 못했다.
다만 '싼타페'와 '베라크루즈' '아반떼' 차종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은 이번주부터 주말특근을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공장들도 내부회의를 거쳐 주말특근 재개시점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2공장이 특근을 재개하면 나머지 공장도 분위기상 따라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6일 사측과 주말특근에 대해 합의했다. 하지만 주말특근 임금수준과 방식 등을 둘러싸고 노노갈등이 발생하면서 11주째 주말특근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모두 7만9,000대(1조6,000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는 주말특근 합의안대로 먼저 시행한 뒤 부족한 부분은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에서 추가로 협의해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