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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대도시 땅값 16년만에 상승세

도쿄등 주택지 0.4%·상업지 3.6% 올라

일본 도쿄ㆍ오사카ㆍ나고야 등 3대 도시 권역의 땅값이 거품 경제기인 1990년 이래 16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 18일 발표한 7월1일 현재 '기준지가'에 따르면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권역의 기준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주택지가 0.4%, 상업지는 3.6% 상승했다. 도쿄 등 대도시 중심부에서 시작된 땅값 회복세가 교외로 확산되면서 도시권역 전체의 땅값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준지가의 전국 평균은 주택지가 2.3%, 상업지가 2.1% 하락해 모두 15년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대 도시권에서 상승률이 30%를 넘은 곳은 상업지 8곳, 주택지 1곳이었다. 특히 도쿄 23구는 주택지와 상업지의 조사지점 667곳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지요다쿠와 주오구, 미나토구 등 도심 3구의 평균 상승률은 주택지가 17.8%, 상업지는 14.2%로 지난해의 4.9%, 2.8%를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주택지의 기준지가가 상승한 곳은 도쿄와 아이치현 뿐이며 상업지의 경우도 도쿄와 지바현 등 7개 광역지자체에서만 상승하는 등 땅값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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