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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자살

김기훈(46)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이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원장은 진흥원 운영 비리 등으로 경찰 내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께 김 원장의 관사인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모 아파트에서 김 원장이 숨져있는 것을 진흥원 직원이 발견,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방안에는 타다 남은 연탄불과 숯불이 남겨져 있었고 유독가스가 새 나가지 않도록 문틈마다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원장이 계약직 직원 급여 비리와 이른바 '유령직원' 운영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 내사를 받아온 데 따른 심리적 압박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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