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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세이프, 전자상거래 '피해0%'에 도전
입력2000-03-27 00:00:00
수정
2000.03.27 00:00:00
정맹호 기자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는 인터넷이 몰고온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 손꼽힌다. 현재 국내 쇼핑몰업체가 2,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 성장속도도 빠르다.그러나 전자상거래시장은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아직까지 거래과정에서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은탓이다.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대금지불·환불 등의 과정에서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쇼핑몰업체가 대금을 지불받은 상태에서 물건을 지급하지 않고 잠적하거나 마음에 들지않는 제품이 배달됐을때 반품이 되지 않는것 등은 전자상거래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소비자피해사례다.
포스트세이프(대표 이정민·李廷敏·사진)는 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공신력있는 은행이 소비자와 쇼핑몰업체의 거래과정에서 중개역할을 하도록 해 금전을 둘러싼 잡음의 소지를 없했다.
포스트세이프는 소비자가 쇼핑몰사이트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쇼핑몰업체가 이 회사의 서버에 거래등록을 하게 되고 이것이 확인되면 소비자는 은행에 물건값을 입금하게 된다.
쇼핑몰업체가 배달한 제품을 직접 확인한 소비자가 통보하면 비로소 은행은 대금을 쇼핑몰업체에 지급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이 과정에서 자기가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운송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은행은 대금을 미리 지급받아 지불하기까지의 자금을 일정기간동안 운용할 수 있으며 쇼핑몰업체는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윈윈게임』이라는게 이정민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2월말 외환은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던 포스트세이프는 최근 한진택배와도 업무협력계약을 체결, 쇼핑몰업체의 물품배달을 대행해주도록 했다.
李사장은 『대부분의 중소쇼핑몰업체들은 자체 배달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막대한 물류비를 부담해야 했다』며 『이들 업체들을 묶어 한진택배와 유리한 조건으로 배송계약을 체결했다. 이 역시 쇼핑몰업체와 택배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세이프는 이 과정에서 지불금액에 대한 소유 관리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를 웹상에서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이 사업을 시작한 포스트세이프는 중소 쇼핑몰업체를 위해 홈페이지 제작, 해주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02)784-1232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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