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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銀 합병 극적타결
입력2001-04-11 00:00:00
수정
2001.04.11 00:00:00
박정규 기자
합병비율 1대1.688…신설명은 '국민은행'국민ㆍ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의 의결 사항을 주택은행이 거부하자 국민은행이 당시 의결문서를 공개하고, 두 은행 행장의 직접 협상도 난항을 겪는 등 합병이 중대 위기에 봉착했다.
국민은행 김유환 상무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8일 합병추진위원회에서 두 은행 간부를 포함한 위원 6인이 11시간 마라톤협상 끝에 합병비율, 존속법인 등 관련 사항에 대해 의결했다"며 당시 의결 사항과 위원들의 서명이 담긴 문서를 공개했다. 김 상무는 "합추위가 4일 재심의를 벌였으나 의결 내용을 번복할 뚜렷한 하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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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대해 주택은행 측은 "합추위 의결사항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이라며 "합추위가 국민은행 편에 기울어있기 때문에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상훈 국민은행장과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10일 오후 6시 30분께부터 이날 새벽 4시까지 담판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둔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적극 권유 아래 두 행장이 이날 밤 다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극적 타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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