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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옆에 40~60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작업이 본격화됐다. 4일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남천 삼익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4일부터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조합추진위측은 주민의 75%, 동별 67% 이상의 동의서를 받으면 내년 6월 조합 설립이 마무리되고 2020년에 사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익 아파트(조감도)는 지난 5월 시의 재건축구역 지정 고시에 따라 25만1,687㎡의 부지에 지상 40~61층으로 이뤄진 12개 동 3,200가구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84~119㎡다.
여기에다 현재 건립중인 용호동 W 등이 완공되면 홍콩, 싱가폴과 같은 해운대 마린시티 내 초고층 스카이라인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W(더블유)'는 69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전용면적 98~244㎡ 규모의 1,488가구로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다. 건물 높이는 최고 246m. 또 현재 계획중인 해운대 관광리조트(101층), 해운대 월드비지니스센터(102층)등의 초고층 건물들이 세워지면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 동부해안 벨트에 스카이라인이 광범위하게 구축돼 마천루 숲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초고층 건물들이 줄이어 세워지는 것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적잖은 반대도 예상된다. 인근 주민들의 조망권 훼손이 불가피하고 자칫 난개발로 이어지면 도시경관을 헤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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