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장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국회선진화법이 처음으로 적용된 19대 국회 전반기에서 예산안이나 쟁점 법안 처리가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결국엔 다 처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현재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 태스크포스(TF)까지 설치하며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자신의 재임기간 동안 국회의원들로부터 의장실이 점거 당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직권상정을 못하게 되며 유혹을 떨친 덕분”이라고 말했다.
오는 29일로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직무를 마치게 되는 강 의장은 20대 총선(2016년)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까지 역임했는데 무엇을 더 하겠느냐”며 정계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강 의장은 임기가 마무리되는 대로 친정인 새누리당으로 돌아가 의정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6선의 강 의장은 11대 국회에서 민주정의당 소속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대전 중구에서만 12대와 14~16대 의원을 지냈고,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선돼 원내에 재입성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