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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최대 경쟁상대는 코스"

키 높이 갈대·험난한 벙커… 거친 러프·거센 바닷바람

하나뿐인 골프대회라는 의미의 ‘디 오픈(The Open)’, 브리티시오픈이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골프링크스 에일사코스(파70ㆍ7,204야드)에서 열린다. 149년의 세계 최고 역사 속에 138회를 맞은 브리티시오픈은 자연 그대로 드러난 코스에서 험난한 러프와 바닷바람에 맞서는 ‘자연과의 싸움’으로 유명하다. 역대 네번째로 디 오픈을 개최하는 턴베리 역시 키 높이의 갈대밭과 벙커, 스코틀랜드 남서부 해안의 바람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해링턴 3연패 대기록 달성이냐
우즈 복귀후 메이저 첫승이냐
최경주·앤서니김 활약도 관심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최근 4년간 이 대회 우승컵인 은제 주전자 ‘클라레저그’를 두 차례씩 차지했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대결이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이 암 투병 중인 아내와 어머니를 돌보느라 출전하지 않으면서 이들의 맞대결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우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메이저 우승. 올 시즌 이미 3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각각 공동 6위에 그쳤다. 잭 니클로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에 4승이 모자란 그로서는 이번 대회 우승컵이 필요하다. 우즈의 우승 전망은 밝은 편이다. AFP통신 등 해외 언론들은 미켈슨이 빠진데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대회를 2연패한 해링턴이 부진한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53년 만의 대회 3연패 대기록에 도전하는 해링턴은 최근 참가한 유럽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서 다섯 차례 연속 컷오프되는 등 슬럼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즈의 최대 경쟁상대는 코스라는 전망도 있다. 턴베리를 처음 경험하기 때문이다. 두 차례 연습라운드를 해본 우즈는 “듣던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링턴은 최근 대회에 맞춰 세팅된 코스를 클럽 멤버들과 함께 돌면서 깊은 러프 탓에 해링턴과 동반자들이 평균 3개씩의 볼을 잃어버린 일이 있다. 바람까지 불면 롱아이언을 잡아야 하는 빈도가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우즈가 2006년 로열리버풀에서 72홀 동안 드라이버를 단 한 차례만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을 들며 우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국내 팬들은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와 앤서니 김(24ㆍ김하진)에 관심이 쏠린다. 최경주는 2007년 공동 8위, 2008년 공동 16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첫 출전에서 공동 7위에 올랐던 앤서니 김은 최근 US오픈 공동 16위, 트래블러스챔피언십 공동 11위, AT&T내셔널 3위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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