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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도 불황… 성장세 뚝

경기 침체·환율 상승 여파

매년 50%서 상반기 6%로


매년 50% 가까이 늘어났던 해외직접구매(해외 직구) 성장세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의 여파로 전반적으로 씀씀이가 줄어들면서 해외 직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원화 대비 현지 환율이 강세를 보인 중국·홍콩 등에서의 수입이 크게 줄어든 반면 약세를 보인 유럽·일본 등의 수입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관세청이 13일 공개한 올 상반기 해외 직구 현황에 따르면 수입 건수는 791만건, 수입액은 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6%, 7% 증가하는 데 그친 수준이다. 해외 직구 수입액은 2011년에는 전년 대비 72%, 2012년에는 50%, 2013년에는 47%, 2014년에는 49%가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경기불황, 현지 환율상승, 해외 직구 증가에 대응한 국내 제품 가격 인하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여전히 미국이 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11%)과 일본(5%)이 뒤를 이었다. 일본과 유럽에서의 해외 직구는 엔화와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6%, 62% 증가했다. 반면 중국 위안화와 홍콩 달러의 상대적 강세로 이 지역에서의 해외 직구는 같은 기간 각각 59%, 12%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여전히 의류(16%)와 비타민 등 건강식품(16%)이 가장 많았다. 그 뒤는 분유·커피 등 기타 식품(15%)과 화장품(13%), 신발(11%), 전자제품(5%), 완구인형(4%), 핸드백·가방(4%)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월 평균 10건에 그쳤던 손 소독제 해외 직구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달에는 3,000건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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