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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여파] 어음부도율 8월이어 2개월째 고공행진

한국은행은 15일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조정 후)은 1.12%로 8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어음부도율은 올 최고일 뿐 아니라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97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는 8월26일 대우그룹 12개사에 대한 워크아웃에 착수, 대우계열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과 회사채의 부도가 계속된데다 세계물산·신성통상·고려 등 대우계열사들의 부도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9월 중 전체 부도금액은 10조2,570억원이고 이중 대우계열사 부도분이 9조2,200억원, 대우관계사 부도분이 3,3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대우계열사와 대우관계사의 부도를 제외할 경우 9월 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0.08%를 기록했다. 대우사태가 본격화한 8월에는 0.07%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의 1.21%에 이어 1.25%로 높은 수준을 지속했으며 지방은 0.20%에서 0.17%로 떨어졌다. 그러나 부산은 0.25%에서 0.35%로 부도율이 크게 높아졌다. 대우관계사들의 부도금액이 큰 관계로 지난달 전국의 부도업체수(당좌거래 정지업체 기준)는 전달보다 6개가 줄어든 476개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서울·부산 등 7대 도시에서 지난달 신설된 법인수는 추석 등으로 다소 감소한 2,429개였으며 부도난 법인수는 180개로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전월의 15.8배에서 조금 떨어진 13.5배를 기록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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