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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민간업체 분양가 공개는 곤란"

"경제지표 호조 이유로 경제 문제없다는 주장은 안돼"

이명박 "민간업체 분양가 공개는 곤란" "경제지표 호조 이유로 경제 문제없다는 주장은 안돼" • 盧 "주공 분양원가 공개 반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 건설업체 경영자 출신인 이명박 서울시장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국 금융업체 AIG와의 투자사업 계약 체결을 위해 뉴욕을 방문중인 이 시장은 9일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러 사업부문을 종합적으로 따져 손익을 계산하고 이에 따라 세금을 내는 민간 기업들에 개별 아파트 사업의 분양원가를 밝히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분양원가를 공개한 바 있지만 이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아파트 가격이 비정상적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호화자재를 도입해 분양가를 부풀리는 것보다는 벽지정도까지만 시공하고 나머지는 입주자들이 필요와 기호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국 경제가 위기인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 시장은 "수출에 힘입은 경제지표의 호조를 이유로 전문가들이 한국경제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안된다"며 "10년간의 장기불황을 겪어온 일본 역시 수출은 잘 됐다"고 정부 일각의 `안이한' 상황인식을 비판했다. 이 시장은 "내수 부진은 서민들의 생계가 어렵다는 이야기와 다름없고 현재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의 하나는 빈부격차"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천도' 수준의 행정수도 이전계획에 관해서는 "대선을 앞둔 오는 2007년 착공한다고 하니 이를 대선에서 이슈화하려는 계산으로 보인다"고 못마땅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서울시장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선거공약을 준수할 것이며 재임중6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부채를 모두 청산해 후임자에게 건전한 재정을 남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서울시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앞두고 이에 반발하는 업자들의 역공에서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250여명의 교통담당 직원 전원을 다른 부서로 보냈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차기 대선 출마 계획이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평가 등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입력시간 : 2004-06-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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