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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노조] 무파업 선언

裵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대화를 통해 구조조정 등 노사협약을 체결한 것과 같이 앞으로 지하철노조는 파업을 전제로 한 기존의 「벼랑끝 협상」방식을 지양하고 성실타협의 원칙으로 모든 노사문제를 대화로 풀겠다』고 밝혔다.그는 『지금까지 지하철노조는 시민들에게 「강경노조」로 인식돼 왔으며 소수 간부에 의한 일방적 노조활동이 주류를 이뤄 노조원들의 의견이 무시되는 측면이 강했다』며 『이제 모든 조건이 달라졌으므로 조합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시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노조활동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裵위원장은 이어 자신의 이런 방침을 노조원은 물론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다면서 『오는 11일로 예정된 노사협약 잠정타결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현 집행부에 대한 신임투표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노총을 탈퇴할 생각은 없지만 변화된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민주노총의 구태의연한 투쟁방식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지하철공사 노사는 구랍 30일 2001년말까지 정원 1,621명 감축 4조3교대제 근무형태를 3조2교대제로 전환 도시철도공사와 동일수준의 정년과 임금 등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및 임금협약안에 잠정합의했다. 지하철노조의 초대위원장을 역임했던 裵씨는 88년 구속, 89년 해고되었다가 지난 98년 복직, 지난해 10월 선거에서 제9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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