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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출자조합 11곳 선정

영상·창업 초기기업펀드등총930억원 규모<br>타 투자기관과 운용사겹쳐…부익부 빈익빈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모태펀드로부터 1차로 930억원을 출자받을 창투조합으로 영상펀드 4개, 창업초기기업펀드 3개, 일반펀드 2개, 세컨더리펀드와 지방기업펀드 각 1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11개 조합은 모태펀드 지원금액을 포함해 총 2,770억원의 투자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5개 조합은 일반투자자 모집을 통해 580억원의 외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의 권성철 대표는 이날 “선정된 11개 조합의 결성을 10월 중순 안에 완료하고, 조만간 2차 출자사업 계획을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태조합 출자예정규모를 창투조합 유형별로 살펴보면 스틱아이티투자가 결성할 세컨더리펀드가 300억원으로 가장 컸다. 3개 창업초기기업펀드(300억원), 4개 영상펀드(150억원), 2개 일반펀드(140억원), 1개 지방기업펀드(4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조합 결성 가능성, 업계 고민 반영= 선정 결과 중 가장 눈에 띠는 것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창투조합 해산에 대비, 창투사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세컨더리(부실자산 인수)펀드에 3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 코웰창투 등이 운용 중인 세컨더리펀드가 고전하고 있어 부작용도 우려된다. 11개 창투조합 중 만기가 7년인 펀드도 5개나 됐다. LG벤처 등의 창업초기기업펀드는 정부의 정책방향과 부합한다는 점에서 무난히 통과했다. 영상펀드는 4개가 선정돼 “수익성 확보방안에 대해 철저히 실사하겠다”는 한국벤처투자의 엄포를 무색하게 했다. 하지만 총 출자규모는 150억원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영상펀드에 대한 모태펀드의 출자비중이 30%로 낮지만 SKTㆍKT 등 대기업과 영화진흥위로부터 추가 출자를 받기가 쉬워 조합결성 가능성은 높다는 측면을 고려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IT전문투자조합은 일신창투가 결성하는 조합 1개에 불과해 아쉬움을 샀다. ◇기관출자 마무리, 업계 재편 가속화= 올해 남은 기관출자는 모태펀드의 2차 출자분 370억원 밖에 없다. 모태펀드는 기관자금 유치능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대형사 위주로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한국IT펀드(KIF) 운용사로 뽑힌 6개사 중 4곳이 모태펀드 운용사로도 뽑혀 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질 전망이다. 모 창투사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연금도 기존에 출자했던 20여개사 위주로 출자할 가능성이 커 대형 기관별로 선호하는 운용사가 확연히 갈리는 느낌”이라며 “업계 구조조정이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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