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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중심 장세 이어진다"

외국인 업종대표주 매수세 확대·개인 영향력은 줄어<br>중소형주 보다 덜 오르고 이익개선 속도 빨라 '매력'


대형주가 앞으로 주가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5일 증권계에 따르면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 ▦중소형주에 비해 낮은 주가 상승률 ▦개인의 영향력 감소 ▦중소형주보다 빠른 이익개선 가능성 등을 이유로 '대형주가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은 신한지주,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무려 4조3,37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들이 주로 매입한 대형주의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온기가 시장 전체로 퍼져 나갔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들이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보면 추세적으로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도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종목도 대형주 중심으로 50개 정도이기 때문에 (대형주가)시장을 움직이는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소형주에 비해 주가가 그리 오르지 않았다는 것도 대형주의 시장 주도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저점(1025.57포인트) 이후 이달 4일까지 코스피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는 각각 46.73%, 49.16% 상승했지만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34.38% 오르는 데 그쳤다. 대형주 지수 상승률은 같은 기간동안의 코스피지수 상승률(36.30%)보다도 떨어진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중소형주가 많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대형주도 오르긴 했지만 상승 폭은 떨어진다"며 "앞으로 지수 조정을 고려한다고 해도 덜 빠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수익률 게임을 벌일 생각이라면 중소형주 보다는 대형주가 낫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개인들의 영향력이 작아진 것도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끌게 되는 요인 중 하나다. 코스콤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개인 매매비중(매수거래대금 기준)은 지난 4월 줄곧 65% 이상을 유지했으나 이달 4일에는 60.48%로 떨어졌다. 또 거래량은 비슷하지만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도 대형주 중심의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달 28일 거래량은 7억5,689만주에 거래대금은 7조6,61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4일의 경우 거래량은 7억4,880만주로 지난달 28일과 비슷했으나 거래대금은 9조274억원까지 늘어났다. 박중섭 연구원은 "개인들의 매매 비중이 낮아지면서 중소형주의 영향력이 낮아지고 있다"며 "개인 매매비중이 낮아지면 중소형주는 아무래도 수익률 경쟁을 쫓아가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대형주의 이익개선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점도 대형주 장세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이익개선 속도가 중소형주보다 빠르다는 점도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대형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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