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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전쟁] 박근혜 "폭탄발언"… 대치정국 핵심변수로

"미디어법 직권상정 반대"<br>정부 정국운영 반감표시… 與정치적 부담 커져<br>처리 실패땐 친이-친박 극단적 갈등 치달을수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9일 미디어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해 직권상정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밝힌 가운데 민주당의 의장석 점거를 우려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원유헌기자

SetSectionName(); 박근혜 "폭탄발언"… 대치정국 핵심변수로 "미디어법 직권상정 반대"정부 정국운영 반감표시… 與정치적 부담 커져처리 실패땐 친이-친박 극단적 갈등 치달을수도 권대경기자 kwon@sed.co.kr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9일 미디어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해 직권상정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밝힌 가운데 민주당의 의장석 점거를 우려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원유헌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박근혜 전 대표의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 직권상정시 반대 표결 방침이 여야 대치국면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쟁점법안 강행처리를 염두에 두고 있는 여권에 상당한 정치적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직권상정 결단을 앞두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에게도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與ㆍ국회의장, '정치적 부담' 가중…靑 불쾌감 속 '침묵'=무엇보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여야가 19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을 재점거한 가운데 김 의장이 "오늘 중 20일 본회의 의사일정 협의를 완료해달라"고 여야에 주문한데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0일 직권상정 처리 방침을 명확히 한 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결국 박 전 대표 입장 표명에 따라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요청을 김 의장이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렵게 됐다. 실제로 의장실 주변에서는 김 의장이 여야에 협상을 요청하는 등 중재하는 모습을 보이며 회기가 종료되는 오는 25일까지 '시간벌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직권상정을 통한 본회의장 표결까지 이뤄지더라도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에 이어 60명에 가까운 친박(親朴)계 의원들이 반대투표에 가세할 경우 미디어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는 이유에서다. 박 전 대표의 발언에 청와대는 불쾌감 속에서 진의 파악에 나섰다. 청와대의 한 핵심 참모는 미디어법의 6월 임시국회 처리의 여야 합의를 강조하면서도 박 전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또 다른 참모는 "박 전 대표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며 실제로 미디어법에 반대표를 던진다고 했다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국운영 반감 표시…친이ㆍ친박 갈등 기폭제 되나=박 전 대표의 반대의사 표시는 단순히 국민적 의견수렴 절차 부족과 여야 합의 중시라는 원칙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명박 대통령과 여권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국정 운영에 적극 협력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미디어법을 통해 우회적으로 밝혔다는 것이다. 이는 친이ㆍ친박 갈등이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현 정권의 정국운영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혀 친박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또 최근 친박 인사들의 입각설과 관련한 불쾌감도 발언의 배경으로 작용했으리라는 진단도 있다. 여권의 한 인사는 "박 전 대표는 국정동반자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여권이 친박 인사 입각설을 흘리며 친박 쪼개기 내지는 의원 빼내기를 하려 한다는 의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개각을 앞두고 '총리 임명'을 매개로 한 충청권 연대론도 박 전 대표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지적이 눈에 띈다. 결국 정치권에서는 이번주 미디어법 처리가 자칫 실패할 경우 친이ㆍ친박 갈등이 극단적 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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