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가조작 '꼼짝마'

증권선물거래소(KRX) 시장감시위원회는 4일 국경을 넘나드는 불공정거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장 간 감시그룹(ISG)에 가입한 해외 거래소와 심리정보 교환에 관한 다자간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외국인의 주가조작이나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심리 자료를 해외 거래소로부터 직접 제공받아 내국인과 동일하게 조사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해외 소재 외국인의 주가조작이나 내ㆍ외국인 간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때 필요한 정보를 얻기 힘들어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 ISG는 각국의 증권ㆍ선물시장 간 불공정거래의 효과적인 규제를 위해 심리정보의 교환 및 규제업무 협조를 목적으로 하는 자율규제기구 협의체로 32개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KRX는 지난 2004년 12월 옵서버로 참가해오다 금융실명법 개정으로 가입 요건이 충족되면서 지난해 10월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시장감시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ISG 가입과 다자간 협정 체결을 계기로 국내외 투자자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환경이 조성돼 해외 투자자 유치, 선진 거래소와의 다양한 상품의 교차 상장과 연계 거래 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