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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미국 FCA 닷지의 스포츠카 ‘바이퍼’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바이퍼’에 엑스타 V720 모델을 공급한다. ‘바이퍼’는 승용차 중 배기량이 가장 큰(8,400cc) 스포츠카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2016 닷지 ‘바이퍼 ACR’은 ‘바이퍼’ 중 가장 빠른 모델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크라이슬러이 협력사로 단독 선정돼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착수했고 성능, 기술, 양산 승인을 차례로 받은 후 이번 달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엑스타 V720은 자동차 경주에 특화된 고무 소재 및 기술이 적용돼 일반 도로에서도 고속 주행 시 최상의 접지 성능을 발휘한다는 평가다. 또 주행 안정성을 위해 바닥면 외부 블록의 강성을 높였다. 코너를 돌때 접지면적을 극대화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비대칭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타이어 옆면 디자인은 ACR 로고와 함께 바이퍼(독사)를 상징하는 뱀무늬가 적용됐다.
2016 닷지 ‘바이퍼 ACR’은 미국 디트로이트 애비뉴 공장에서 생산된다. 금호타이어는 광주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현지 공장에 공급한다. 김현호 금호타이어 OE개발담당 상무는 “이번 닷지 바이퍼 OE 공급은 금호타이어가 해외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6년 크라이슬러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크라이슬러 200’, 지프 ‘그랜드 체로키’, 지프 ‘컴패스’, 닷지 ‘저니’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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