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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교체기 부양 지속땐 올 성장률 7.5% 넘을 듯

중국 10월 제조업 3개월 만에 확장세


중국경제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이 위축 국면에서 탈피하면서 경기가 바닥을 찍고 4ㆍ4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최근 잇따라 거시경제지표들이 일제히 호전되면서 '3ㆍ4분기 경기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1일 중국 정부가 내놓은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개월 만에 경기확장 국면인 50선을 상회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민간기구 HSBC가 집계한 제조업 PMI 역시 49.5를 기록하며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50선은 하회했지만 경기후퇴 속도는 미미하다고 HSBC 측은 설명했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월 PMI가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간 것은 중국의 산업활동이 바닥을 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권력교체기를 전후해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5%를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ㆍ4분기에 3년3개월 만의 최저치인 7.4%를 기록한 후 4ㆍ4분기에는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지웨이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e메일에서 "중국 정부가 권력교체 기간에 통화완화정책을 이어가면서 향후 수개월간 거시경제지표들이 깜짝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취홍빈 이코노미스트도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이 내수를 촉진하는 한편 수출과 같은 대외 취약요인을 상쇄시키면서 점진적인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중국의 4ㆍ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5%에서 7.8%로 상향 조정했으며 도이체방크도 4ㆍ4분기 GDP 증가율이 최고 7.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경제성장이 안정적 궤도에 오른 만큼 당국이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은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이 양 홍콩미래에셋증권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이 이미 제 역할을 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며 "물가가 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지앤 바클레이스캐피털 이코노미스트도 "기준금리나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의 9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9.2% 증가해 8월의 8.9%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 증가율도 전월의 13.2%보다 1%포인트 오른 14.2%를 나타냈으며 수출 증가율은 9.9%에 달해 전월(2.7%)보다 크게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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