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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피트니스 도넘은 회원 관리

나이 많아서 꺼리고… 직업 없어서 안되고…<br>특1급 7곳중 6곳 연령 제한<br>회원권 부부 기준 8,000만원선



호텔 피트니스 도넘은 회원 관리
나이 많아서 꺼리고… 직업 없어서 안되고…특1급 7곳중 6곳 연령 제한… 회원권 부부 기준 8,000만원선

조성진기자 talk@sed.co.kr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개인 사업자 김모(69)씨는 반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피트니스 회원권을 구매하려다가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호텔 측에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김씨를 회원으로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지금껏 운동을 해오다가 내부 공사 문제로 운동을 못하게 돼서 호텔을 옮기려고 했는데 나이가 많아서 안 된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호텔 피트니스 클럽의 회원 '물(?) 관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서울경제신문이 서울 시내 주요 특 1급 호텔 7곳의 피트니스 가입 조건을 조사한 결과 신라호텔을 제외한 6곳이 나이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엄힐튼이 60세 이하로 연령 기준이 가장 제한적이었고 JW메리어트∙리츠칼튼∙웨스틴조선∙플라자∙임피리얼팰리스 등 나머지 호텔은 65세로 나이를 제한하고 있었다.

리츠칼튼의 한 관계자는 "서울 시내 20개 특급호텔이 대부분 나이제한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건강과 안전상의 이유로 고령 회원은 선별해서 받는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의 한 관계자 역시 "회원이 너무 고령이면 사고의 위험이 있어서 별도 상담을 통해서 회원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호텔들이 건강과 안전을 명분으로 내세우고는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정년 퇴직 이전에 사회활동을 하는 이들로 회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호텔들의 회원연령 제한은 기존 회원들이 요구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특급 호텔마다 10명 안팎의 회원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운영하며 신규 회원의 가입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특급 호텔의 한 관계자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입회 희망자를 신규 회원으로 받을지 말지를 결정한다"면서 "평생 회원이기 때문에 기존 회원들이 나이 많은 신규 회원을 받는 것을 꺼린다"고 말했다.

나이뿐 아니라 직업도 중요한 요소다. 이 관계자는 "운영위원회는 신규 회원의 재직증명서를 함께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피트니스 회원권은 부부 기준으로 신라호텔이 가장 비쌌다.

신라는 부부 회원 기준으로 회원권이 8,8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으로 하얏트호텔이 8,000만원, COEX 인터콘티넨탈이 7,900만원, 임피리얼팰리스가 7,5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회원권은 피트니스 회원이 되는 관문일 뿐 연회비는 별도다. 연회비는 호텔당 250만원에서 최대 330만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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