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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종금前사장 “與중진ㆍ의원에 돈 줬다”

나라종금의 퇴출저지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2일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 등이 민주당 P의원과 중진 H씨 등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안씨측 변호인에 따르면 안씨는 검찰 조사에서 “1999년 5월 사장 취임 후 정치권 인사들에게 수백만원에서 천만원 단위로 용돈을 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이 `H씨에게 로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며, 이후 H씨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두 차례에 걸쳐 돈을 건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으며, 김 전 회장측과 H씨를 연결해준 것으로 알려진 K씨도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부인했다. P의원은 “안상태라는 사람은 알지만 그로부터 전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H씨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다 해도 정치자금법상 공소시효(3년)가 완성돼,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구조조정회사(CRC)가 1,500억원대의 자금을 동원해 상장사인 세우포리머 등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에 김 전 회장측이 개입한 혐의를 잡고 사건을 서울지검에서 넘겨받아 조사 중이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의 동생 효근씨는 “주가조작 사건은 보성그룹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검찰에 고발된 12명중 보성측 인사는 없다”고 부인했다. <이태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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