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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공개활동 잇단 보도, 오바마 정권과 협상 염두?

군부대 시찰 이어 예술단체 공연관람 장면도 공개

김정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부대 2곳을 시찰한데 이어 중앙예술단체의 공연을 관람하며 연일 공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외부 활동 보도는 미국 대통령 선거일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오바마 정권과의 협상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공개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의 모습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는 점에 비춰 조만간 김 위원장이 외부 활동을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새벽 김 위원장이 북한군 장병들과 함께 공훈국가합창단 등 중앙예술단체 예술인들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하지만 공연의 정확한 일시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공연에는 공훈국가합창단과 만수대예술단, 피바다 가극단, 국립민족예술단 등 북측의 주요 예술 단체들이 참가했고 김 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한 뒤 몇몇 창작품에 대해 "선군 시대의 특출한 기념비적 대걸작"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최태복,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 장성택 당 행정부장, 리광호 당 중앙위 부장,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현철해, 리명수 군 대장 등도 함께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비교적 대중들이 많이 모인 공연장에 참석했다는 이번 보도는 북한 내부에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건강 이상설'을 차단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북측의 잇따른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에 일종의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오바마 당선인이 지난 7월 북한에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협상 상대로서 건재함을 과시하는 뜻으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공식 논평은 하지 않고 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동정이 80일 가량 보도되지 않았던 것이 비정상적이고 현재처럼 2~3일에 한번씩 보도되는 것은 정상적"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수행 인물이 당과 군 고위 관계자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의 권력과 체제 유지에는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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