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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민 이자폭탄 현실화

8월 주택대출금리 0.16%P 급등… 상승률 10개월來 최고<br>CD금리 이달도 오름세… 가계 부담 더욱 커질듯<br>예금금리는 0.15%P 상승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 서민들의 이자 폭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이달 들어서도 줄기차게 상승하고 있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신규취급액 기준) 평균금리는 연 5.45%로 전월 대비 0.16% 급등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 1월(5.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 같은 상승폭은 리먼브러더스 사태 당시인 지난해 10월(0.33%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김병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8월에 CD금리가 꽤 오른데다 감독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에도 CD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대출금리는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2.41%에 머물던 CD금리는 8월 들어 2.57%까지 상승했으며 9월 들어서도 꾸준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28일 현재 2.72%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처럼 금리가 계속 뜀박질을 이어가면서 서민들의 대출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말 현재 카드사를 제외한 예금은행과 비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32조8,000억원으로 이중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57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으로 가계가 연간 4,100억원가량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같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탓에 지난달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5.63%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0.11%포인트나 상승한 여파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오른 연 5.6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연 5.61%로 전월의 5.53%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도 신규 취급액 기준 3.07%로 전월의 2.92%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86%에서 3.02%로 0.16%포인트 올랐다. 구체적으로 정기예금은 0.16%포인트 상승한 3.02%, 정기적금은 0.01%포인트 오른 3.11%, 상호부금은 0.06%포인트 상승한 3.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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